음식

오이 피클 대신 아스파라거스 피클 어때요?

슈끄슈끄 2021. 10. 8. 17:56

 

아스파라거스 Asparagus 🥬

 

 

서양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다양하게 즐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브로콜리 다음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이 먹는다.

영양도 영양이지만 다른 채소에 비해 향이 약해 어떤 음식과 함께 조리해도 무난히 어울리기 때문이다.

요새는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 오이 피클에 식상했다면 아스파라거스 피클에 한번 도전해 보자.

 



유럽 상류층의 음식 아스파라거스


남유럽이 원산지인 아스파라거스는 브로콜리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해진 외래 채소.

아주 오래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BC 3000년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다.

고대 로마의 쾌락주의자들은 알프스에서 나는 아스파라거스를 특상품으로 쳤다. 쾌락주의자들은 알프스산맥 아스파라거스를 대량으로 사들여 냉동 보관했다가 쾌락주의자 축제에 사용했다고 한다.

 

⁕ 쾌락주의(Epicureanism)는

음주가무·흥청망청·난봉꾼·방탕 같은 단어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쾌락주의가 추구하는 궁극적 쾌락은 ‘마음의 평화’다. 

고대 쾌락주의자들은 산해진미보다는 소박한 음식, 색욕의 충족보다는 우정, 부귀영화보다는 박애의 실천을 모토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사는 게 ‘꽉 찬’ 인생이라고 봤다.

쾌락주의자들에게 쾌락은 적극적인 게 아니라 수동적·방어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몸에 고통이 없고 영혼에 골칫거리가 없는 것’으로 쾌락을 정의했다. ‘세상의 쾌락’을 피하는 게 쾌락주의의 정신이다.

 


 

유럽의 미식가들은 구운 고기와 함께 즐겼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14세는 궁내에 전용 온실을 만들고 ‘식품의 왕’ 이란 작위까지 하사했다.

 

⁕ 왜 루이 14세는 ‘태양왕’ 으로 불리웠나?

루이 14세는 귀족 길들이기 수단으로 궁정 축제를 이용했다.  궁정 축제에서는 불꽃놀이의 빛과 어둠이 효과를 극대화해 태양 왕의 위대함을 강조, 그의 통치 이데올로기, 태양왕 신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부위는 싹이 아닌 ‘줄기’

 

봄이 되면 마치 죽순처럼 줄기가 올라온다.  대게 30cm가량 자라면 잘라 먹는다.

줄기는 11월 초까지 2m 이상까지 자라지만 우리가 먹는 것은 대부분 봄. 여름에 수확 된 것이다.

 

 

 

 

 

 

 

 

 

 

 

 

 

 


 

 

 

녹색이나 보라색을 재배할 때 햇볕을 가리면 흰색이 된다고 한다. 흰색은 서양에서 녹색. 보라색보다 고가에 팔리지만 영양은 가장 떨어진다고 한다.

비타민 C, 비타민 B군, 베타카로틴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숙취 해소 좋은 아스파라긴산 풍부

 


아스파라거스의 가장 유명한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

1800년대 초 프랑스의 화학자가 아스파라거스에서 처음 발견했다 해서 아스파라긴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스파라긴산 1000배

 


술마신 다음 날 콩나물국을 식탁에 올리는 것은 콩나물에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아스파라거스에는 콩나물의 1000배 가량의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다.

콩나물국보다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끓인 된장국이 술 깨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

(가성비 너무 차이가 크다 ㅠ.ㅠ)

 

 


통풍 환자에게 좋은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긴산은 신장의 기능을 돕고 요산의 체외 배설을 촉진하는 데도 유효해 

요산의 과다 축적이 원인인 통풍 환자에게 좋다.

 


플라보노이드 성분 ‘루틴’

 


아스파라거스 끝 뾰족한 부분에는 ‘루틴’ 이라는 성분이 많다고 한다.

메밀에도 많이 들어 있다는 이 루틴은 세포 손상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는(항산화 작용) 을 하며,
혈관 건강을 촉진시키므로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아스파라거스 구입 요령


색이 선명하고 밑동까지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단, 꽃이 보이는 것은 피한다.



조리방법

 

아스파라거스를 데칠 때에는 끓는 물에 아스파라거스 아랫부분을 먼저 10초간 데친 후,
전체를 넣어 1분간 데치고 꺼낸다.


꺼낸 후, 물로 씻지 말고, 상온에서 천천히 식힌 후 조리한다. 영양소가 쉽게 파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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