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심' 박힌 사과?? '꿀사과'는 따로 있다? (feat. 사과피클 만들기)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사과는 85%의 수분과 14.8g 당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다. 그런데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금’, 점심에 먹으면 ‘은’, 저녁에 먹으면 ‘동’이라고 하는데 왜 그럴까.
사과 5000년 넘는 역사
사과나무의 원산지는 발칸반도로 알려져 있으며 B.C. 20세기 경의 스위스 토굴 주거지에서 탄화된 사과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서양 사과는 4,0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는 5000년 전부터 사과를 재배, 저장해 온 것으로 짐작이 되며 다 아는 내용인 구약성서에도 등장한다.
한국 사과 이야기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사과 재배로 유명했던 곳은 북한에 있는 황해도 황주군, 서흥군, 송화군, 함경남도 북청군 등이었다고 한다. 애초에 사과는 상대적으로 추운 냉대 기후와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 재배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대구 사과가 유명했다고 하지만 강수량이 적고 겨울이 더 추운 황해도, 함경도 사과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북한에는 실제로 송황군 북부 (1914년 이전 풍천도호부) 지역을 과일군으로 명칭으로 개명까지 했을 정도로, 이쪽 지역의 사과는 당도가 높기고 유명했다.
유럽 사과는 달지가 않다?
유럽에서 나는 사과는 그냥 먹으면 맛이 없다. 우리나라 사과처럼 아삭 거리지도 않고, 과즙이 풍부하지도 않을뿐더러 달지도 않고 딱딱하다. 유럽은 날씨가 흐릴 때가 많기 때문에 사과가 자라고 익을 때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이다. 특히 북서부 유럽은 많이 춥지도, 덥지도 않고 거의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보니, 빛과 추위가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해줘야 하는 사과와 상극인 셈이다. 그래서 서양 요리 중 사과요리는 대부분 파이나 잼 과같은 당분을 첨가한 요리가 많다.
사과 수확 시기에 따라 다른 품종
사과는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뉜다고 한다.
- 8월 하순 이전에 수확한 사과는 조생종으로 미광, 조흥, 서홍, 아오리 등이 있으며,
- 9월 상순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수확한 중생종은 홍로, 흥월, 양광, 추광, 등이 있다.
- 10월 하순 이후에 수화한 만생종은 부사, 홍옥, 감흥, 화홍 등으로 불려진다.
'과일의 여왕'답게 풍부한 영양소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증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또한 위액의 점도를 높이고, 혈관에 쌓이는 유해 콜레스톨을 몸 밖으로 내보내어 급격한 혈압 상승을 억제해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 '페놀산' 은 체재의 불안정한 유해산소를 무력화시켜 뇌졸증을 예방, '칼륨'은 몸속의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사과가 저녁에 독이 된다고 말하는 이유 '여러 가지'
첫 번째로, 사과에 들어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 저녁에 섭취한 사과의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유도할 것이고, 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사과의 섬유질 때문에 잠을 방해할 정도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저녁식사로 먹는 음식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사과에 유기산 일종인 '사과산' 때문. 사과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위벽을 자극하고 속 쓰림을 유발하거나 위산 역류로 잠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마지막으로 사과의 '당분'도 한몫한다. 사과의 당분은 과당이나 포도당 같은 단당류이기 때문에 밤에 혈당을 높이고 체지방으로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과 껍질의 펙틴과 퀘르세틴이 당분 흡수를 조절해 혈당을 서서히 오르게 하고 혈액 내 혈당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에 독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듯하다.
결국엔, 적당히 섭취하는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가능하다면 저녁시간에는 당분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한 것 같다.
꿀사과는 따로 있다???
사과를 잘라 보았을 때 위 사진처럼 과육 부분보다 투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보통 다른 불투명한 부분보다 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사과 꿀, 꿀심 등으로 불리며, 이게 많은 사과는 꿀사과라고 부르고 다른 사과보다 좀 더 맛있거나 당도가 높은 사과라는 이야기가 퍼져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맛있다는 것은 입맛에 따라 차이 일수 있으나, 실질적인 당도는 일반 사과와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꿀심 박힌 사과=꿀사과'는 '밀병 water core, glassiness' 혹은, '밀 증상'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생리장해 현상이라고 한다. 밀병은 사과 과실이 수확기가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과실의 외관은 온전하지만 과심 및 과육의 일부가 투명해 보이는 증상을 뜻한다.
사과는 자라나는 과정에서 내부에 과당인 '소르비톨' 덩어리가 불균형하게 생성되는데, 그 소르비톨이 분해되면서 사과 과육으로 퍼져가며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그런데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사과 속 소르비톨이 분해되지 못해 덩어리 형태로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꿀심 박힌 사과의 모습인 것이다.
사과 요리 상식
- 사과를 착즙 한 주스에는 펙틴 성분이 있어서, 물이 너무 많은 과일로 잼이나 퓌레를 만들 때, 넣어주면 향을 가리지 않으면서 끈적한 농도를 더할 수 있다.
사과 피클 만들기
- 재료
01 사과 2개 (너무 크지 않는 중간 사이즈)
02 말린 자두 한 줌 (없으면, 건포도 OK)
03 피클링 스파이스 2스푼 (마트에서 팔아요~!! 가격: 3천원 대)
04 물 종이컵 1 컵
05 사과식초 종이컵 1 컵 (없으면 일반 식초 OK)
06 설탕 1 컵 (설탕 종류는 있는 것 아무거나 OK )
07 시나몬 스틱 1개 (없으면, 시나몬 가루 2/1 스푼, but, 피클이 전체적으로 지저분 해보일 수 있어요 가루라서.. )
(마트에서 팔아요~!! 가격: 용량 마다 달라요~)
- 만들기
01 사과는 껍질째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베이킹 소다로 깨끗이 닦아 놓는다.
(베이킹 소다 푼 물에 8~10분 정도 담근 후, 깨끗이 닦아서 사용)
02 사과는 4등분 후 씨는 제거한다. (사과씨에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꼭 제거하기)
03 냄비에 물, 식초, 설탕, 시나몬 스틱, 피클링 스파이스, 다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04 설탕이 다 녹으면, 사과, 말린 자두 (또는 건포도)를 넣고 10분 정도 더 끓인다.
05 원하는 용기에 04 내용물을 담고 뚜껑을 닫은 후, *거꾸로 뒤집어 실온에서 식인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고에서 1개월정도 보관, 섭취 가능)
* 용기를 거꾸로 뒤집는 것은, 용기 안에 공기를 빼서, 오래 보관하여 먹기 위함이다.
- 피클 용기 소독하는 법
개인적으로 플라스틱을 제외한 모든 용기를 피클 용기로 사용한다. 전에는 유리 용기를 주로 사용했으나, 손에서 미끄러져 냉장고 청소 전쟁을 겪은 후엔, 여러 용기를 두루두루 사용하게 됐다.
01 스텐레스 용기 건, 유리 용기 건, 먼저 해야 할 것은, 끓는 물에 여러 번 돌려가서 소독해 주면 된다는 것
02 소독한 후 물기를 하나도 남김 없이 닦아 줘야 한다는 것.
이렇게 두 가지만 잘 지켜도 피클을 두고 먹는데 이상이 없었다.
- 만들어놓은 사과 피클 사용하기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 때 , 퓨레 대신 사과 피클을 잘라서 넣으면 좋다
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얹어 먹으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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